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넌 나에게 모욕감을 줬어 (문단 편집) == 설명 == 작중 상황을 설명하자면 강 사장(김영철)에게 희수라는 어린 내연녀([[신민아]])가 있었는데 그녀가 따로 젊은 남자를 만나는 것 같자, 부하인 선우([[이병헌]])에게 명을 내려 증거를 잡으면 연락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선우는 정말로 희수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는 증거를 잡았으면서도 강 사장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채 내연녀와 그 애인에게 헤어지고 아무일 없었던 것처럼 살라며 덮으려고 했다. 의심은 했으나 보고를 받지 못한 강 사장은 차가워진 내연녀의 태도에 모욕감을 느꼈다. 또한 지시를 따르지 않은 부하를 보며 무시당했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선우가 구체적인 명령을 어기긴 했지만 선우 본인은 물론 제3자가 보기에도 딱히 보스에게 반역했다고 생각될 정도는 아니다. 강 사장은 선우가 자기 내연녀를 사랑해서 자기 명령을 어겼다고 판단했고 관객들 보기에도 그렇게 보이도록 연출된 부분이 있지만, 딱히 선우가 그녀에게 직접 감정을 어필한 적도 없다. 보스가 사랑하는 여자가 자기 밀고로 살해당하기보다는[* 선우가 명령대로만 행동해 이렇게 되었어도 보스는 매우 감정이 상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보스와 계속 잘 지내도록 수습하는 게 더 좋은 해결책이라는 충정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보통은 이 정도 이유로 선우처럼 유능하고 충성스러운 부하를 죽이지 않는데[* 작중에서 강 사장 밑에 있는 부하들 중에 선우는 가장 사업 수완도 좋고 전투력도 높은 인물이다.] 강 사장은 그런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렸다. 심지어 경쟁 조직의 손을 빌려가면서 숙청을 감행했는데 이는 선우에 대한 공개적인 숙청 명분이 없음을 강 사장 자신도 확실히 알고 있다는 뜻이다. 숙청 명분이 뚜렷하면 자기 조직 시설에 불러다가 자기 부하들을 동원해서 숙청하지, 자신의 통제범위 밖에 있는 경쟁 조직의 협조까지 구해가면서 몰래 숙청하는 위험을 감내할 이유가 없다. 작중에서 강 사장이 예전에도 자기 체면이 상했다는 이유만으로 유능한 부하의 팔을 아작내 그를 숙청한 적이 있다는 설정을 말해줌으로써 원래 그렇게 자존심에 과하게 집착하는 캐릭터라는 개연성을 부여하긴 했다. 다만 선우를 숙청할 때 한번의 기회는 주려고 한 걸 보면, 선우가 자존심을 버리고 자신의 비합리적이고 뒤틀린 분노에도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살려줄 생각이었던 것 같다. 선우도 자존심이 상당한 인물이라 강 사장이 자신에게 왜 이러는지조차 아예 모르겠는 상황에서 복종하지 않았다. 반면, 다른 관점에서 보면 범죄조직의 특성상 지나치게 유능한 부하가 보스에게 자세히 물어보지도 않고 자의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건 그만큼 독립하거나 배신할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뜻이므로 강 사장의 행동이 비이성적인 것만은 아니다. 범죄조직은 원래 먹고 먹히며 배신이 난무하는 세계이고, 그렇기에 가혹할 정도로 조직 보스의 권위를 절대적으로 세우는 경향이 있으며 보스에게 도전하는 것으로 보이는 행위는 민감하게 단죄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영화 [[대부]]에서 [[마이클 콜레오네]]가 비록 선대에 비하면 좀 심한 감이 있어도, 보스의 권위를 어지럽히는 자기 조직원들을 언뜻 보면 죽일 죄까진 아니라 생각되는데도 어쨌든 죽인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사전에 보고하지도 않고 선우가 독단적으로 벌인 행동은 충분히 경계를 살만하다. 작중에서야 선우가 조폭답지 않은 매우 충성스러운 캐릭터지만, 현실에서라면 이 녀석이 무슨 흑심을 품고 그런 행동을 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 작중 설정상으로도 선우가 보인 성격과 모습들은 그저 보스 밑에 머물며 끝날 사람이 아니라 자기가 직접 보스가 되어도 이상할 게 없는 그릇을 가지고 있었으며, 강 사장에게는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인물이었다. 현실적으로 선우가 강 사장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면 우선 내연녀가 남자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바로 강 사장에게 보고한 후 솔직하게 '그래도 사랑하셨던 내연녀시던데 정말 죽이실 겁니까?'식의 질문으로 확답을 받는 게 나았고[* 물론 말단 조직원이었다면 이렇게 묻는 것조차도 권위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였겠지만, 일단 선우는 2인자 라인이었고 강 사장도 '선우가 날 그냥 무조건적으로 따라줬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생각이라도 하고 있다는 듯이 마지막까지 "너 정말 이럴 거냐?"라며 말 안 듣는 아들 야단치듯이 행동한 걸 생각하면 나름 확실한 친분이 있었다는 뜻이라 이 정도 묻는 정도로 크게 뭐라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을 거면 차라리 처음 명령받은대로 죽이는 게 더 나았을 것이다. 어쨌든 보스의 명령을 철저하게 따른 거니까. 그리고 강사장이 "미안하다고만 말하면 살려주겠다"는, 조폭의 세계에서는 거의 특혜로 보일 정도의 선처[* 너나 가릴 것 없이 허구한 날 등쳐먹고, 부조리가 일상이며, 경쟁상대의 꼬투리만 잡히면 그대로 잡아서 묻어버리는 현실 조폭 기준에서는 이게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선처가 맞다.]를 했는데도 그저 불합리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거부하고 정면대결까지 한 것에서 애초에 강 사장이 "내 밑에 오래 머물 정도로 작은 그릇이 아니다"라는 걸 직감하고 제거에 나선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이유들로 강 사장은 선우를 죽이려고 했는데 선우는 결국 죽지 않고 간신히 탈출했고, 무기상을 털어 권총으로 무장하고 강 사장 앞에 나타나 왜 자기를 죽이려고 했는지를 묻는다. 그러자 강 사장은 바로 이 대사를 말한다. 선우는 딴 이유를 말해보라고 하지만 사실 강 사장으로서는 이 이상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는 힘들다. 근데 "모욕감을 줬어"라는 대사는 표면적인 이유로 보는 게 타당하다. 극중에서 선우하고 강 사장은 대사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겹치는데 선우가 강 사장에게 총을 겨누고 하는 진짜 이유를 말하라고 하는 대사는 앞 부분의 선우가 희수를 정리하지 않았을 때 강 사장이 하는 대사와 똑같다. 즉 강 사장이 선우가 희수라고 하는 달콤한 꿈에 빠져서 마음이 흔들렸을 것이라 의심했던 것처럼 선우 역시 강 사장에게 자신이 모욕감을 줘서가 아니라 희수와 관련되어 자신에게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극 초반의 나레이션인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는 대사는 선우 뿐 아니라 강 사장에게도 해당이 되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여담으로 가끔 "넌 내게 모욕감을 줬어" 외에도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7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도 가끔 패러디로 쓰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냥 그럭저럭 느낌있는 대사였지만...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